본문 바로가기

영화10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보고.. 어른이 된다는 것은 참 쉽지 않다. 어릴 때는 나이 먹으면 자연스럽게 어른이 되는 줄 알았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느끼는 거지만 진짜 어른이 된다는 건 참으로 어렵다. 글도 읽을 줄 몰랐던 아이가 커가면서 글도 배우고 책도 읽게 되고 하나하나 세상에 대해 배워나가면서 키도 커 나간다. '나'라는 정체성도 없이 자라다가 어느 순간 나라는 정체성을 깨닫게 되고 어느 정도 세상의 옳고 그름을 배워나간다. 나이를 먹어 거의 성년이 되어 갈 즈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생겼을 때 꼭 이 세상이 교과서처럼 돌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젊은 열정으로 가득 찬 막 성년이 된 그때에는 나는 세상의 속된 것처럼 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일그러진 세상을 내가 한번 바로잡아보리라 하는 호기도 부려봤다. 하지.. 2020. 7. 15.
OJ 심슨사건 드라마,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1 1994년을 기억한다. 그해 여름 그 어느 여름보다 폭염으로 고생했었고 94년도 미국 월드컵에서 16강에는 떨어졌지만 매번 경기에 강국을 상대로 꽤 선방을 했다는 것 야간자율학습을 하면서 열심히 공부하던 젊었던 그 시절.... 1994년도 또 다른 큰 사건이 일어났는데 저 멀리 미국에 있는 사건임에도 연일 tv 뉴스와 신문에도 자주 등장했던 사건 바로 일명 OJ 심슨사건이다. OJ 심슨사건이란 스포츠 스타인 OJ 심슨이 전 부인 니콜 브라운을 살해한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일어난 일련의 세기의 재판 사건을 말한다. 그냥 당시에는 뭐 살인자 면 그냥 잡아다가 감옥에 넣어서 사형시키면 되지 않나 하고 단순히 생각했었는데 그런데 1년 뒤쯤 강력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심슨은 결국 무죄 석방된다. 그때 난 참 .. 2020. 5. 28.
넷플릭스 드라마, 잔니 베르사체의 죽음: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 2 우연히 넷플릭스의 수많은 작품을 검색하던 중 명품 베르사체가 눈에 확 띄었다. 베르사체 로고인 슬픈 메두사의 조각이 왠지 모를 비극을 말해줄 것 같은 그런 모습이었다. 이건 베르사체에 대한 이야기인가? 다큐드라마인가 하고 호기심에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건 다큐도 아니고 베르사체 브랜드엔 대한 이야기는 더욱더 아니고 실화를 바탕으로 둔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미니시리즈 드라마였다. 명품 브랜드라는 것 말고는 평소 베르사체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던 나로서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베르사체라는 브랜드를 만든 사람의 성이 베르사체이고 그 창업자이자 디자이너인 잔니 베르사체가 동성애자이며 어떤 젊은 동성애자에게 자기 집 앞에서 총격 살인을 당했다는 것이다. 제목에 베르사체의 죽음이 들어가 있.. 2020. 5. 16.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 후기 ​ 방영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을 보았다. 사실 나는 이런 류의 드라마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이렇게 어둡고 폭력적인 부류의 드라마나 영화는 싫어한다, 게다가 그 주인공이 어린 친구들이라면 더욱더.. 하지만 주변에서 호평도 많고 무엇보다 너무 재미있다고 하니 볼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국은 보게 되었다. 막상 보니 드라마적인 재미는 충분히 인정한다. 무엇보다 가슴을 쫄깃하게 해주는 스릴감, 긴장감은 매회 충분히 주고 있다. 하지만 보는 내내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뭔가 모를 찝찝함이 남는다. 이제 꼰대가 되어 버린 건지, 주인공이 고등학생 어린 친구들이라 그런지 매번 반복되는 상황이 너무너무 불편하다. 물론 10회를 쉬지 않고 연속해서 보긴 했지만 말이다. 맞다. 넷플릭스는 다.. 2020. 5. 12.